플라스틱 쓰레기 특히 화장품을 담는 용기는 복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어렵다고 해요. 그래서 삼삼오오 생겨나고 있는 게 바로 화장품, 샴푸, 린스 같은 생활용품을 덜어서 파는 리필 스테이션인데요, 생각만큼 큰 반향을 이뤄내고 있지는 않은 듯해요. 환경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 우리가 리필 스테이션을 찾지 않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덜어서 판매하는 곳
강남 가로수길에 있다는 핫하디 핫한 아로마티카 리필 스테이션에 가 보셨나요? 혹시 리필 스테이션에 대해서 들어본 적은 있으신가요? 리필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뭔가 다시 채워준다는 우리말로 해석이 되는데 과연 뭐를 채워준다는 걸까요?
환경오염이 나날이 갈 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보이는 게 바로 씨! 레! 기!! 사람들이 편의를 위해 구매한 다양한 물건들이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이라는 것도 문제이지만, 재활용해서 더 멋지고 길게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려지는 다양한 플라스틱들을 다시 써 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생긴 리필 스테이션. 외국에서는 이미 많은 리필 스테이션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리필'에 한 ' 사람들의 인식이 더딘지 그 수가 많지는 않은 실정이지요.
리필 스테이션
- 다시채움 : 이동형 리필 샵으로 세제를 리필해줌
- 이마트 성수점 :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리필해주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선보임
- 알맹 상점 : 망원시장 내 위치하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리필 스테이션으로 리필 가능한 세제뿐만 아니라 제로 웨이스트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발길이 뜸한 이유
- 품질에 대한 의구심 : 리필 스테이션에서 취급하는 제품들의 성분이 착하지 않아서 방문이 꺼려짐
- 리필 과정이 불편함 : 공병을 가져가거나 구매해서 리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음
- 가격에 대한 불만 : 케이스 없이 리필을 해 옴에도 불구하고 저렴하지 않음
- 가성비에 대한 불만 : 기존의 제품들과 차별화 되는 리필제품들 만의 차별화가 느껴지지 않음
- 홍보 부족 : 리필 스테이션에 대한 홍보 혹은 정보가 부족해 접근하기 어려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친환경적인 소비를 위해 리필 스테이션이 좋은 취지로 우리나라에 상륙했지만 아직 그 인지도나 활용적인 방법 면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못한 듯해요. 리필 스테이션의 대대적인 홍보도 안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건,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라고 봐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생태계를 지키며 보존해야 하는 건 바로 우리 스스로를 위함임을 잊지 말고 잘 쓰고, 잘 버려서 환경도 우리도 지켜야 함이 옳지 않을까요? 그 하나의 방안으로 리필 스테이션을 잘 활용하는 것도 잘 쓰는 일임에 분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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