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나 아마존 웹서비스와 같이 인터넷 데이터를 이용하는 많은 기업들이 각자의 데이터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서버용 PC가 모여있으니 열기나 전력 소모가 엄청나다고 하죠.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100일 동안만 에어컨을 가동시킬정도로 전력사용을 줄인 엘지유플러스 평촌메가센터의 친환경적인 ESG실천모델을 둘러보고자 하는 이야기랍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
서버용 PC가 24시간 돌아가면서 엄청난 량의 전기가 소모되는 인터넷데이터센터는 그야말로 전기먹는 하마로 유명하다고 해요. 집에서도 PC 하나를 틀어놓으면 옆에서 열 발생이 엄청난데 이곳에 있는 장비들은 그야말로 활화산 같은 열기를 내뿜는다고 해요. 그래서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여름에는 24시간 에어컨을 틀어놓게 됨으로써 사용하는 전력 소모가 더 증가하는 것이지요.
극지방이나 심해에 건립하는 이유
아마존 웹서비스(AWS)나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이 아일랜드에 센터를 개설하는 이유도 위와 같을듯해요. 데이터센터에서 내뿜는 열기를 잠재워줄 수 있는 주변 온도가 낮은 극지방이나 심해에 건립함으로써 발생되는 전력 소모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지요.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료와 제도 등의 혜택을 보고자 아일랜드와 같은 지역에 건립을 추진한다고 하니,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임에는 분명한듯해요.
국내 자연 공조방식을 이용한 센터
lg u+ idc센터가 자연공조방식을 채택하여 건립한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1년 중 여름, 약 100일 간만 에어컨 냉방을 가동할 정도로 평균기온이 서울 도심보다 1~2도 정도 낮다고 해요. 근처 관악산, 청계산, 백운산 등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이용해서 냉방을 하기 좋은 거죠. 나머지 기간엔 별도의 냉방 없이 24도 이하의 기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자연지형을 이용하는 친환경적인 시스템인 거죠.
또한 바깥의 찬 공기를 내부로 유입시킬 수 있는 바람길과 건물 중앙의 터널로 더운 공기는 빠져나갈 수 있게 한 특별한 설계를 통해서도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거죠. 따라서 비슷한 인터넷데이터센터보다 22%가량의 전기를 덜 쓰며, 연간 탄소배출량도 16만 톤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해요.
이런 친환경적인 ESG경영을 위한 사례는 외국에서도 나타나는데요, 구글 인터넷데이터센터 역시도 이러한 자연 공조방식을 사용하여 많은 전력사용을 줄이고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지요.
국내에 IDC 건립이 바람직한가?
송도신도시에 국제적인 인터넷데이터센터 건립이 추진 중이고,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앞 다투어 IDC 건립을 가시화하고 있는데, 과연 센터 건립이 합리적일까요? 지형적인 이점을 이용해서 친환경적으로 지어지지 않고 오로지 생산되는 전력에만 의존해서 냉방도, 운영도 이루어진다면 그곳을 통해 얻게 되는 수익보다는 잃게 되는 자연환경에의 피해가 더 클 수 있는 거죠.
이제 ESG를 따르지 않는 기업들은 존립에의 큰 고민의 갈림길에 서야 하고, 그런 기업들을 가려내 소비하는 건 현명한 소비자들의 끝나지 않는 의무이니까요.
lg u+ idc센터가 자연과 공조하는 방식으로 건축을 하고, 운영하는 조금은 고되지만 자연과 공존하는 바른길을 감으로써 돌아오는 건 소비자의 사랑과 기업의 오랜 존립 아닐까요?
현명한 소비자는 결국 현명한 운영을 하는 기업을 알아차리고 선택할 테니까! 인터넷데이터센터의 자연과의 공존하는 운영에 널리 널리 동참해가길 바라며, 엘지유플러스 메가평촌센터 매우 매우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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