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여 빠르게 제작, 유통시키는 의류를 패스트패션이라고 하는데요, 자라'zara'가 대표주자라 할 수 있죠. 트렌드에 따라 빠른 소비와 폐기로 자연에 민폐 패션이 되고 있는 패스트패션. 이제는 슬로패션으로 대체할 때입니다.
패스트패션의 선두는 나야 나, zara
'패션쇼 런웨이에 오른 제품을 15일 안에 대량 공급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1989년 뉴욕에 상륙한 자라(zara)는 '패스트패션'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칩 앤 시크(Cheap and Chic) 전략 : 패션 동향을 빠르게 잡아 채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도 트렌드 세터가 될 수 있는 패션을 창조하여 공급하는 zara의 패션사업의 핵심을 가리킴
가난해도 멋질 수 있다는 zara의 선언은 '패션의 민주화'로 불리며 기존 명품 브랜드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지요.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옷을 구매할 수 있고 또 트렌드가 변하면 부담 없이 폐기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이 될 수 있던 거죠.
패션, 지구촌의 재앙이 되다
1990년의 옷과 신발 가격에 비해 2018년 기준 1/4으로 판매되는 저렴한 의류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더 많은 의류를 구매할 수 있게 하였고, 또한 더 많이 버릴 수 있는 결과를 가져다주었어요. 그에 따라 제조나 폐기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환경오염을 일으키게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옷 제조, 폐기 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 연간 120억 t ≥ 국제선 비행기나 선박으로 인한 탄소의 합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이 2008년에는 하루 평균 162t에서 2016년에는 259t으로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는데요, 이와 같은 추세로 간다면 2050년에는 패션산업이 전 세계 탄소의 1/4를 소비하게 될 거라는 우울한 전망이 있습니다.
청바지는 유죄
다양한 스타일로의 변화가 가능해서 젊은 층에서 많이 소비되는 청바지. 이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데 7,000L의 물이 사용되는데요 이는 4인 가족이 일주일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라고 해요. 의류를 제조하는 데에도 또 폐기하는 데에도 어마어마한 자연이 희생됨에 분명합니다.
대안은 슬로우패션
슬로우패션 :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한 오래 입을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의류
패스트패션의 반대말로 친환경적인 소재와 염색기법을 이용하여 트렌드를 쫀 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뜻해요.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대표적인 슬로우패션을 표방하고 있지요.
패스트패션의 대표주자 zara도 2025년부터 사용 자재의 100%를 유기농. 재사용 등 지속 가능한 소재로 바꾸고 제작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니 기업들의 장기 생산전략은 이제 슬로우패션으로 점점 ㅏ뀌어 가는 듯합니다.
실생활에서 슬로우패션 따라 하기
- 의류 구매 횟수 줄이기
- 의류 구매 시 친환경 소재인지 체크하여 구매하기
- 유행을 따르지 않는, 오래 입을 수 있는 옷 구매하기
- 중고제품을 애용하기
- 옷 재활용하기 - 내게 필요 없는 옷은 기부하거나 재수 선하여 입기
이제는 늘 새 옷을 입고, 유행에 뒤지지 않는 패션을 따라 하는 사람이 트렌드세터가 아닌, 자연을 사랑하고 자원낭비를 거부하며 오래되고 유행에 지난 옷이라도 나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낼 수 있는 사람이 트렌드세터가 아닌가 합니다. 소비욕구를 부추기는 기업의 상업적인 전략 대신에 인간과 자연이 영원히 공존할 수 있는 착한 기업정신이 절실히 필요한 때 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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