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마트에 가면 손쉽게 한두 개씩 사주게 되는 젤리. 모양도 색깔도 우리 아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데요 이 젤리들 가운데 특정 상품을 먹은 아이들이 복통과 설사를 동반했다는 보고가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고 해요. 어떤 상황인지 한경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쿼카 젤리, 네가 뭐길래
해태제과의 '쿼카 젤리'를 먹고 복통과 설사를 겪었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해요. 중학생 자녀가 이 젤리를 먹고 복통과 설사를 일으켜 병원에 찾아갔다가 장염 진단을 받았고, 조제받은 약으로 증상은 호전됐지만 복통이 며칠간 지속됐다고 합니다. 또다른 소비자는 편의점에서 쿼카젤리 "2+1"행사를 해서 구매 후 아이가 1봉을 먹었는데,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복통을 호소하며 설사를 했다고 해요. 또한 다른 소비자는 "쿼카 젤리에 당알콜 성분이 들어있는 걸 미쳐 확인하지 못하고 5세 아이에게 먹였다. 해당 아이는 설사를 계속하고 있다"라는 호소문이 올라오기도 했다고 해요.
당알콜이 뭐길래
쿼카 젤리에 들어가 있는 '당알콜'성분이 뭐길래 섭취한 이들에게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걸까요?
당알콜 : 올리고당 성분에 알코올을 붙여서 만든 성분으로, 가장 대표적인 설탕 대체재로 사용. 솔비톨, 자일리톨, 소르비톨, 말티톨 등 '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설탕만큼의 단맛을 내지만 열량이 적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어요. 다만 다량 섭취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고, 해당 제과에서도 제품의 하단에 "해당 성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복통이 일어날 수 있다"라는 문구가 기록되어 있기는 하지요.
식약처에서는 "식품첨가물에 대해서 일일 섭취허용량'을 정해놓았고, 해당 업체에서도 기준을 맞춰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해요. 일일 섭취허용량을 정해 놓았지만, 하루에 한봉을 먹거나 두세 봉을 먹는 것은 알 수 없고, 이를 제재할 수 있는 건 소비자의 몫이라는 입장인듯하죠. 아이들을 타깃으로 하여 만든 제품이기에, 더 안전을 기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아이들이 섭취할 때 어른들이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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