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올 여름이면 택배 상자 안의 한쪽을 당당하게 차지하는 아이스팩! 배달되는 식품류를 싱싱하게 하고자 하는 좋은 뜻이지만 버릴 때에는 이만저만 난감한 게 아니지요. 뜯어서 버리자니 내용물이 어마 무시한 모습을 하고 있고, 그냥 버리자니 차지하는 부피가 엄처나 쓰레기 봉지를 너무 많이 차지해서 난감해요.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진 시민들을 위한 아이스팩 수거함이 지자체별로 마련되어 있다는데, 과연 우리 동네 아이스팩 수거함은 어디쯤 있을까? 찾아볼까요?
싱싱하게 먹고 싶었을 뿐인데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는 요즘같은때, 식품류를 주문 배달시키면 늘 함께 오는 아이스팩!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에서는 물을 얼려 만든 친환경적인 아이스팩을 동봉해주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택배 상자 속에 들어있는 건 고흡수성 수지를 사용해서 잘 썩지않는 소재를 사용한 아이스팩이에요. 무게도 무겁지만 사용 후 폐기할 때 난감해서 잘 버리고 덜 버리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에요. 저와 같은 소비자들의 마음이 모이고 모여 지자체별로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놓고 수거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 동네에도 있을까요?
전국 아이스팩 수거함 찾기
가장 빠른 방법은, 지자체별로 시행되는 방법이나 시행유무가 다 다르기 때문에 해당 주민센터에 전화로 문의하는게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지요. 제가 사는 양평군에서는 경기도 아이스팩 수거함의 취지에 맞게 지난 4월 15일부터 아이스팩 수거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버리는 아이스팩, 종량제봉투로 바꿔 드려요"라는 문구 아래 버려지는 아이스펙 모으기에 동참을 했답니다.
양평군, 폐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으로 아이스팩 5개장 10리터 종량제 봉투 1장과 교환
2023년부터 폐기물 부담금 부과예정
2023년부터 친환경 소재가 아닌 것 재료로 만들어진 아이스팩에는 1kg당 313원의 폐기물 부담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해요. 자연을 위하는 일에 앞장서지 않는 기업들에게는 이를 처리하는 비용을 부과하는 것이지요. 이런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자연에 맞설 것인지, 비용도 절약하고 환경도 보호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만들어낼지는 기업체의 선택에 달렸지만 소비자는 아니까! 소비자의 선택의 이유에 환경을 존중하는 기업에 대한 선호도도 포함된다는 걸 기업체들이 인식했으면 좋겠어요.
지자체에서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여 폐아이스팩을 모으기 이전에 해야 할 일들은 바로, "폐아이스팩 덜 만들기" 아닐까요? 싱싱함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 환경이, 자연이 좋아하는 소재로 만들어 내는 것이 우선되어야 쓰레기도 줄이고 환경오염도 덜 수 있을듯해요.
또한 판매업체들이 자연이 좋아하는 아이스팩을 사용함으로써 수거함이 없어도 되는 그런 날이 왔으면 해요. 현대홈쇼핑의 아이스팩 수거와 같은 활동이 다양한 판매업체들로 번져가듯, 친환경적인 아이스팩 제조도 늘어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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