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9월7일자 뮤지컬 입장료 4년 만에 오르다
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 정보들

한경9월7일자 뮤지컬 입장료 4년 만에 오르다

by [℥⅓ⁿΩ⚡︎℗✺⅞★] 2022. 9. 7.
반응형

이제 30만 원밖에 없다면 '뮤지컬 데이트'를 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4년 동안 동결되어왔던 뮤지컬 티켓 가격이 30만 원을 넘어서게 된 것인데요. 연인끼리 저녁 먹고 뮤지컬까지 보려면 1인이 지불해하는 데이트 비용은 더 올라가는 상황! 이게 무슨 상황인지 한국경제신문에서 들여다볼게요.

웨스트사이드스토리출연배우김준수_티켓가격변화
웨스트사이드스토리출연배우김준수_티켓가격변화

뮤지컬 티켓, 15만 원 뚫다

뮤지컬 업계는 지난 4년간 '국내 제작 작품의 vip석 티켓 가격은 15만 원 이내로 한다'라는 불문율이 있었는데요, 이는 티켓 두 장 가격이 30만 원이 넘어가면 '뮤지컬 데이트'를 즐기려는 커플들의 수요가 확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 취한 조치였다고 해요. 하지만 이런 '심리적 마지노선'이 인플레이션에 각종 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깨지게 된 것이죠. 또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뮤지컬 수요가 되살아났기 때문에 "입장료를 올려도 충분히 좌석을 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지적도 있네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티켓 가격

11월에 개막하는 본 작품의 VIP석 티켓 가격은 16만 원으로 책정됐어요. 국내에서 만든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15만 원 상한선을 깬 것이죠./ R석은 13만 원, S석은 10만 원, A석은 7만 원으로 정해졌습니다.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김준수 등 스타 배우 출연이 확정돼 벌써부터 티켓 '완판'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고 해요.

'스타팅 테이프'를 끊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VIP석=16만 원'이라는 새로운 가격 공식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2010년 12만 원이던 VIP석 티켓 가격은 2018년 15만 원까지 올랐고, 2022년에는 16만 원으로 상승했네요.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똑같은 공연을 전용 극장에 계속 올리는 공연 방식과는 다르게 한국에서는 3~4개월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하기 때문에 "단기 공연 위주인 국내 시장에서의 티켓 가격 상승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함께 '고공행진'중

입장료가 오른 건 뮤지컬뿐만이 아니에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협연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 R석의 가격은 40만 원으로 4년 전 (35만 원)보다 약 15% 상승했는데요, 이는 2017년 R석 (18만 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지요. 다만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에요. 해외 톱클래스 오케스트라의 R석 가격은 50만 원의 벽을 깰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는 오케스트라를 국내로 초청하려면 지휘자, 단원, 스태프 등 많게는 100명까지 비행기표를 구매해야 하고, 첼로 등 대형악기도 한 사람의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고비용 구조 때문이라고 하지요. 이밖에 영화 가격 상승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작금의 상황! 데이트 한번 하려면 넉넉하게 50만 원은 가지고 있어야 먹고, 마시고, 보고, 즐기고 가 가능한 상황인가요! 고물가 시대,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뮤지컬 입장료 상승이라고는 하지만, 어쩐지 돈 없으면 현장에서 즐기는 뮤지컬 데이트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참 씁쓸하기만 하네요.

반응형

댓글